신현리 태재고개 ⎮ 깊고 진한 쌀국수 '포몬스' 분당태재점

 

이제 쌀국수도 우리나라에서 대중적인 음식이 되었어요. 쌀국수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선택의 폭이 넓어져서 좋습니다. 쌀국수가 막 생기기 시작하던 초반에 Pho-로 시작하는 한국형 쌀국수집들, 이후 조금 더 대중화되면서 리얼 현지식 맛의 쌀국수로 핫했던 에머이, 분짜라붐, 저렴한 가격으로 인기를 끌어 매장이 확 늘어났었던 미스 사이공 등 벌써 국내에서의 쌀국수 집들도 오래된 곳들은 10년이 훌쩍 넘었을 거예요. 

 

얼마 전 신현리 태재고개에 위치한 쌀국수집 '포몬스'에 다녀왔습니다. 많은 쌀국수집을 가봤는데 포몬스는 또 그곳만의 맛이 있더라고요. 한국형 쌀국수의 맛과 현지식 맛이 약간 섞인 느낌?의 쌀국수집 이었어요. 맛이 굉장히 진해서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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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현리 태재고개
쌀국수 맛집

'포몬스' 태재점

 

주소

경기도 광주시 오포읍 신현로 12-8 2층

지번) 경기도 광주시 오포읍 신현리 723-11

 

연락처

031-716-0444

 

영업시간

매일 11:00 -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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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했던 것보다 매장이 크고 깔끔했어요. 안쪽에는 큰 테이블도 있어서 가족끼리 가거나 친구들이랑 여러명이 가서 먹기에도 좋아보였습니다. 이 날 아침 일찍 가서 손님이 많이 없었는데 2명임에도 넓은 테이블로 안내해주셨어요. 

 

 ❐  포몬스 메뉴

 

전식 메뉴로는 스프링롤, 새우 롤, 짜조, 고구마롤, 웨딩쇼마이, 닭어깨튀김, 게다리살튀김, 돈가스 등이 있습니다. 이 중에서 처음보는 메뉴인 닭어깨튀김을 주문해봤어요. 

 

 

대표 메뉴인 국수류입니다. 저희는 P2(잘 익힌 양지, 얇게 썬 생목심 쌀국수) 1개와 P3(얇게 썬 생목심, 차돌박이 쌀국수) 1개를 주문했습니다. 사이즈는 스몰로 주문했는데 성인 남성이 먹기에도 양이 충분했습니다. 이외에도 왕갈비 쌀국수, 매운 해산물 쌀국수 그리고 계절메뉴인 냉쌀국수가 있었습니다. 목심과 양지, 차돌박이는 호주산을 사용하고 있다고 하네요. 

 

 

밥류로는 소고기 볶음밥, 닭고기 볶음밥, 파인애플 볶음밥, 매운 해산물 볶음밥, 칠리 볶음밥, 돼지고기 석쇠구이와 짜조, 하노이국밥, 나시고랭이 있어요. 포몬스에서는 국내산 쌀과 브라질산 닭고기, 미국산 돼지고기를 사용하고 있다고 합니다. 

 

 

복음면 메뉴로는 소고기 팟타이, 닭고기 팟타이, 사천 해산물 팟타이, 해산물 팟타이, 미고랭 그리고 분짜가 있습니다. 

 

 

스페셜 메뉴로 월남쌈과 분짜, 샤브샤브가 있네요. 주류는 생맥주와 소주, 청하, 보드카가 있고 음료 메뉴로는 탄산음료와 오렌지 주스가 있습니다. 

 

 ❐  테이블 세팅

 

테이블이 굉장히 넓은 점이 좋았어요. 수저와 소스 종지, 작은 그릇, 냅킨, 물컵, 단무지, 절인 양파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같이 간 친구가 단무지와 절인 양파를 좋아하는데 따로 요청하지 않아도 원하는 만큼 먹을 수 있게끔 준비되어 있는 점이 좋았어요.  고수와 매운고추가 필요한 손님은 따로 요청하면 된다고 합니다. 저희는 고수를 요청해서 쌀국수에 넣어 먹었어요.

 

 

소스는 다른 베트남 쌀국수 집들과 마찬가지로 빨간 칠리소스와 해선장 소스가 같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숙주나물 잔뜩, 레몬 2조각과 따로 요청한 고수잎이 나왔습니다. 

 

 ❐  P3 (얇게 썬 생목심, 차돌박이 쌀국수) - S사이즈 9,000원

 

주문한 차돌박이 쌀국수가 나왔습니다. 크게 썬 차돌박이 고기가 넉넉히 들어가있고 양파와 쫑쫑 썬 대파가 들어있어요.

 

 

숙주나물을 넣어 잘 익도록 휙 뒤집어주고 양파와 고수도 넣어줍니다. 개인적으로 레몬의 신맛은 제가 좋아하는 쌀국수 국물의 맛을 가리는 것 같아서 따로 넣지 않아요. 절인 양파도 마찬가지로 너무 많이 넣으면 국물맛이 가려지더라고요. 대신 숙주나물이랑 고수는 많이 많이!

 

 

한국식 쌀국수집인만큼 면발이 굵었어요. 특유의 뚝뚝 끊기는 식감도 있었고요. 

 

 ❐  P2(잘 익힌 양지, 얇게 썬 생목심 쌀국수) - S사이즈 9,000원

 

친구가 주문했던 양지 쌀국수. 쌀국수집에 가면 보통 양지 쌀국수를 즐겨 먹는데 이 날은 친구가 양지 쌀국수를 골라서 맛을 비교해보려고 제가 차돌박이를 주문했던 것 같아요. 맛은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 

 

 ❐  A29 닭어깨튀김 - 9,000원

 

닭어깨튀김이 뭘까 궁금해서 주문해봤는데, 먹어보니 닭봉이랑 식감이 비슷했어요. 메뉴에 영어로는 Drum Stick이라고 되어 있던데, 보통 외국에서 드럼스틱하면 넓은 닭다리살을 뜻하거든요. 아마 닭봉 부분이 맞지 않을까 싶어요. 양념이 맛있어서 생각보다 훨씬 맛있게 먹은 메뉴입니다 ㅋㅋ

 

국물맛이 굉장히 진하고 깊어서 인상깊었던 쌀국수집 'PhoMons'. 한국식 쌀국수와 현지식 쌀국수의 맛 중간 그 어디쯤인것 같은 포몬스의 육수맛 ㅋㅋ 조금 안쪽에 위치하고 있어서 지나가면서는 잘 보이지 않더라구요. 저도 지나가다가 살짝 보이는 간판을 보고 '여기 쌀국수 집이 있었네?'하고 봐두었다가 찾아가보게 된 곳입니다. 신현리나 태재고개 근처에 쌀국수 먹을 만한 집 찾으시는 분들은 한 번 방문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