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로컬 맛집 ⎮ 피치 PICI 이태리 식당 4개 지점 비교

 

 

홍콩에는 요식업계 그룹인 'PIRATA' 라는 브랜드가 있다. 땅값이 비싸기로 유명한 홍콩, 그것도 센트럴이나 침사추이 등 가장 중심지에 여러 레스토랑을 보유하고 있는 요식업계 그룹이다.

 

생면 파스타 맛집으로 유명한 이탈리안 식당 PICI부터 피자집, 고깃집, 일식집, 이자카야, 스페인 음식점, 인도 음식점 등 홍콩 외식업계 시장 침투력이 우리나라 더본코리아 급이다. 

 

오늘은 그 중 한인들 사이에서도 인기가 많은 편인 파스타 맛집 PICI 방문 후기 포스팅을 써보려고 한다. 센트럴, 침사추이, 정관오, 쿼리베이 점 총 4개 지점의 후기를 작성했으니 방문 예정이라면 도움 되시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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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I

홍콩 센트럴 지점

 

주소

24-26 Aberdeen St, Central

영업시간

매일 11:30 -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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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봤던 PICI 지점 중 쿼리베이 타이쿠 지점 다음으로 매장의 크기가 컸던 센트럴 지점이다. 홍콩 관광 중이거나 관광 예정이라면 센트럴 근처에서 머무는 분들이 많을 텐데, 그렇다면 PICI 센트럴 지점이 접근성도 좋고 런치 메뉴를 이용할 시간적 여유가 된다면 나름 가성비 좋게 이탈리안 생면 파스타를 먹어볼 수 있는 곳이다. 

 

 

 

식전빵 

 

식전빵으로 나오는 바게트. 올리브유+발사믹 소스에 찍어먹도록 나오는 가장 기본템. 따끈따끈하게 데워진 빵이 바로 나오면 럭키인거고 미리 준비되어 있는 빵이 나오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저작 운동 열심히 해야 되지만 나도 모르게 자꾸 손이 가고 더 먹고 싶은 식전빵 바게트.

 

 

 

PROSECCO 프로세코

 

주류 메뉴로는 칵테일, 맥주, 화이트 와인, 레드 와인, 로제 와인, 프로세코 등 다양한 선택지가 있다. 탄산 음료와 카푸치노를 포함한 커피 메뉴, 다양한 소다 음료도 있어서 음료 선택의 폭이 넓은 게 장점이다. 프로세코의 가격은 70HKD, 한화 약 11,000원이고 와인이나 스파클링 와인의 종류는 지점에 따라 조금씩 다르다. 

 

 

 

Tuna Tartare 튜나 타르타르

 

피치에서 스타터 메뉴 중 가장 좋아하는 메뉴인 튜나 타르타르. 가격은 단품으로 주문할 경우 120HKD, 한화 약 2만원. 스타터 메뉴 치고는 다른 곳에 비해서 양도 많고 재료도 신선한 편에 속한다.

 

 

이거는 다른 날 센트럴 지점에 가서 먹었던 튜나 타르타르인데 친구가 식당 셰프 중에 아는 분이 계셔서 스페셜하게 메뉴 아끼지 않고 듬뿍 담아주신 비주얼. 덕분에 입이 호강했던 날이다. 이 날이 아마 처음 이 메뉴를 먹어보고 좋아하게 되었던 날. 같이 주문했던 생맥주는 아사히,  병맥주는 페로니가 있다. 

 

 

 

Pappardelle beef cheek 비프 치크 파스타

 

파파델레 면을 사용해서 만든 Beek cheek pasta. 비프 치크(소고기 볼살) 파스타. 단품 메뉴 가격 140HKD로 한화 약 23,000원. 소스에서 갈비찜 비슷한 익숙한 맛이 나서 우리나라 사람들도 호불호 없이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메뉴다. 

 

 

 

Tiramisu 티라미수

 

런치메뉴나 테이스팅 메뉴로 주문하면 포함되어 있는 디저트 메뉴로는 티라미수와 판나코타가 있다. 나는 둘 다 좋아하는데 티라미수가 훨씬 더 인기가 많다. 단품 메뉴 가격은 60HKD로 약 10,000원. 무엇보다 디저트인데 양이 겁나 혜자라서 이거 먹으려면 메인을 적당히 먹어줘야 한다.

 

 

생일자가 있으면 식사가 끝나고 디저트를 서빙할 때 직원들이 와서 다 같이 생일축하 노래를 불러준다. 신기하게도 홍콩 식당(로컬 식당 제외) 중에서는 이렇게 부담스러운 생일 이벤트 서비스(노래)를 해주는 식당이 꽤 많다. 때문에 홍콩에서는 가족들, 친구들과 함께 생일날 일부러 많이들 방문하는 것 같다. 한 번은 이탈리안 식당에서 저녁 식사하는 동안 생일 축하 노래만 뻥 안치고 20번 정도 들은 적도 있다는 T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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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I

홍콩 침사추이 지점

 

 

주소

Windsor Mansion, 29-31, Chatham rd, South Entranc eon Hart Ave, TST

 

영업시간

평일 12:00 - 22:00

주말 11:30 -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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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치메뉴

 

런치 시간대에 방문하면 런치메뉴 A, B, C 3가지가 있고 가격대에 따라서 스타터와 파스타의 메뉴가 조금씩 달라진다. 같은 런치 메뉴라도 지점에 따라서 선택할 수 있는 메뉴가 조금씩 다르다.

 

 

역시 식전빵 바게트. 접시에 서빙되는 게 아니라 이렇게 종이 봉투가 담겨서 나온다. 

 

 

자리에 앉으면 tap water와 sparkling water 중 어떤게 좋은지 물어본다. tap water는 그냥 수돗물 주는 거고 sparkling water를 주문하면 병음료로 나온다. 

 

 

 

Green salad 샐러드

 

스타터로 선택한 Green salad. 야채 위에 토마토와 큼직하게 슬라이스한 파마산 치즈를 얹고 발사믹 드레싱을 뿌린 스타터 메뉴. 치즈 양 혜자한거 보소. 베이직한 샐러드라서 누구나 좋아할 맛이고 재료들이 신선하고 양도 많았다.

 

 

Vitello Tonnate 비텔로 토나토

 

이건 호불호 약간 있을법한 비텔로 톤나토. 얇게 슬라이스한 송아지 고기를 깔고 그 위에 튜나 마요네즈와 큼직한 시칠리안 케이퍼를 올린 스타터 메뉴이다. 소스 맛 때문에 호불호가 분명히 갈릴 메뉴이다.

 

 

Tagliolini Arrabbiata 아라비아따 파스타

 

칠리와 마늘이 들어간 토마토 소스를 베이스로 만든 파스타. 대부분의 피치 파스타들은 마무리로 치즈를 듬뿍 올려준다. 베이스가 토마토소스여서 누구나 무난하게 먹을 수 있는 매콤한 토마토 파스타이다.

 

 

Tagliolini Truffle 트러플 파스타

 

피치에서 가장 좋아하는 파스타 중 하나인 트러플 파스타. 생면 파스타에 슬라이스 한 트러플이 듬뿍 올라가는 메뉴이다. 비주얼이 이렇다보니 구글맵 리뷰 창에도 후기 사진이 가장 많은 메뉴이다.

 

 

값비싼 식재료인 트러플을 이만큼 올려주는 파스타 + 스타터, 디저트까지 포함해서 148HKD, 한화 약 24,000원. 이 정도 가격이면 아주 괜찮은 가격이라고 생각한다. 참고로 단품으로 먹으면 180HKD, 약 3만원 정도 하니 꼭 런치 타임의 가격 베네핏을 누리는 것을 추천한다.

 

 

피치를 처음 가보고 싶었던 이유도 이 트러플 파스타 때문이었다. 피치에서 여러가지 다양한 파스타를 먹어보니 어떤 면을 사용하던지 간에 면의 식감이 느껴지도록 살짝 알단테로 요리한다는 것을 알았다. 무엇보다 생면을 사용한다는 점이 굉장히 마음에 드는 부분

 

 

이 날도 역시 티라미수로 달달한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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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I

홍콩 쿼리베이 지점

 

주소

Lincole House, Taikoo Place, 979 King's Rd, Quarry Bay

영업시간

매일 11:30 -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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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최근에 오픈한 PICI 쿼리베이 타이쿠(Taikoo Place)지점. 완전 홍콩의 중심 지역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지하철 역에서의 접근성이 나쁘지 않다. MTR 셩완(Sheung Wan) 역에서 도보로 약 5분 정도 소요되는 거리에 위치하고 있다.

 

 

이 날 역시 소프트 런치 기간에 초대받아서 가오픈 기간에 미리 방문해 볼 수 있었다.

 

 

식전주로 화이트 와인을 주문했다. 화이트 와인 글라스의 가격대는 65HKD-100HKD, 바틀로 주문하면 190-320HKD. 화이트 와인의 종류가 대여섯 가지는있어서 선택의 폭도 꽤 다양하다.

 

 

 

Cold Cuts 콜드컷

 

18개월간 숙성시킨 파르마 햄에 브리 치즈, 적포도가 함께 곁들여져 나오는 콜드컷 메뉴. 개인적으로 콜드컷을 그리 좋아하지는 하지만 튜나 타르타르만큼 인기 많은 스타터 메뉴다. 단품 가격은 130HKD, 약 21,000원. 스타터 메뉴 중에서 가장 비싸다.

 

 

Fried Calamari 오징어 튀김

 

다른 지점에는 없는 메뉴라서 주문해 봤다. 튀긴 오징어에 칠리 갈릭 마요 소스와 레몬이 곁들여져 나온다. 괜찮게 먹었던 메뉴. 단품 메뉴의 가격은 110HKD, 한화 18.000원.

 

 

 

Lasagna Classica 라자냐

 

클래식한 이탈리안식 라자냐. 비프 라구 소스와 베샤멜소스, 파마산 치즈를 넣고 만든 리얼로다가 클래식한 라자냐다. 맛이 없을 수가 없는 메뉴. 단품 메뉴의 가격은 130HKD, 한화 약 21,000원

 

 

 

Tagliolini Truffle 트러플 파스타

 

이 날도 역시 또 주문해먹은 질리지도 않는 트러플 파스타. 라이치콕 지점에 갔던 리뷰는 없지만, 한 번은 그 지점에서 트러플을 넘나리 쩨쩨하게 갈아줘서 그 이후로 주문할 때마다 약간 걱정을 하는데 다행히 타이쿠 지점에서는 혜자하게 갈갈해 주었다.

 

 

 

Raspberry & Peach soda, Italian Passion

 

쿨러 종류는 이탈리안 소다와 스트로베리 소다, 라즈베리 & 복숭아 소다가 있다. 음식 먹다가 탄산이 땡겨서 주문한 이탈리안 소다와 라즈베리 소다. 가격은 65HKD, 한화 약 10,000원. 테이블 보소 이 날 진짜 많이도 먹었구나.

 

 

Tiramisu & Panna Cotta 

 

이 날은 디저트로 티라미수와 판나코다 각각 한 개씩 주문. 둘 다 역시 맛있게 먹었고 단품의 가격은 60HKD, 약 10,000원. 런치 시간대가 아닌 저녁 시간대에 방문하더라도 꼭 단품을 주문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알라카르테로 주문해도 되고, Tasting menu를 선택해서 세트로 주문해도 된다. 테이스팅 메뉴는 290HKD로 1인당 약 4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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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I

홍콩 정관오 지점

 

주소

Capri Place 33, Tong Yin St, Tseung Kwan O

영업시간

매일 11:30 -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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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지점에 비해 상당히 외곽 지역에 위치한 정관오 지점. 매장은 다른 지점에 비해서 아담하지만 밝고 깔끔한 분위기다.

 

 

식전주 화이트 와인, 레드 와인 한 잔씩이랑 식전빵. 

 

 

지점마다 꼭 있는 바 테이블 자리. 오픈 키친으로 되어 있어서 요리하는 걸 보는 재미도 있다. 

 

 

MENU

 

알라카르테 음식 메뉴와 드링크 메뉴

 

 

Melted Truffle Provolone

 

치즈 위에 오레가노 파우더와 파프리카 시즈닝을 올리고 오븐에 구워 트러플 슬라이스를 올린 스타터 메뉴. 단품 가격은 110HKD, 한화 약 18,000원. 

 

 

라자냐랑 비슷한 느낌으로 먹을 수 있었던 스타터인데 치즈가 너무 빨리 굳는 점이 아쉬웠다. 

 

 

 

Lasagna Classica 라자냐

 

언제나 호불호 없이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라자냐. 같이 간 친구의 페이보릿 메뉴라서 이 날도 주문해서 맛있게 먹었다. 

 

 

접시에 조금 덜어서 매운 거 좋아하는 친구가 하는 대로 따라 칠리 파우더랑 타바스코 소스 뿌려서 먹어보기

 

 

Tagliatelle Frutti di Mare

 

새우, 홍합, 오징어가 들어간 해산물 토마토 파스타. 해산물을 좋아해서 주문해 봤는데, 파스타 면이 딸리아뗄레 생면인 점 빼고는 딱히 특별할 것이 없다고 느껴지는 메뉴였다. 다른 메뉴들의 각각의 메리트가 있다 보니 평범하게 느껴지는 메뉴인 듯하다.

 

 

Tiramisu 

 

역시 빠질 수 없는 거대 달달 티라미수와

 

 

친구 덕분에 받아마신 헤이즐넛 맛이 나던 샷잔

 

 

Tasting Menu

 

정관오 지점의 테이스팅 메뉴 구성. 스타터 2개, 파스타 3개, 디저트 2개 주문하면 1인당 290HKD, 약 48,000원. 다양한 메뉴를 여러 가지 먹어보고 싶다면 2-3명 같이 가서 테이스팅 메뉴 주문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 

 

 

다른 지점이랑 조금 다르게 생긴 테라스 자리. 동네 자체가 워낙 조용하고 외국인, 한국인들 많이 살고 칠한 바이브의 지역이라서 그냥 가서 맛있는 거 먹고 앉아있으면 홍콩 아닌 다른 나라 와 있는 것 같고 힐링된다. 

 

메뉴는 다 똑같지만 지점마다 분위기가 다 달라서 가보는 재미가 있는 PICI. 운영진과 셰프 직원들 중 이탈리안이 많아서 그런지 생면을 고집하는 점이 다른 식당과 차별화되는 점이다. 홍콩의 외식 물가는 미쳤기 때문인지 몰라도(로컬 식당 제외) 개인적으로 음식 퀄리티에 비해서 가격대가 괜찮다고 생각한다. 

 

게다가 식당 분위기도 나름대로 고급지고 괜찮으니 홍콩 여행 중 night out 해서 분위기 내고 싶거나 홍콩에서 데이트할만한 식당 찾는 분들 혹은 이탈리안 가정식이나 생면 파스타 좋아하는 분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홍콩 맛집 PICI 피치 방문 후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