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센트럴 카페 ⎮ 커핑룸 'cupping room'

쾌적하고 넓은 카페를 어디서든 어렵게 않게 찾을 수 있는 우리나라와는 달리, 홍콩의 거리는 약간 분위기가 다르다. 이미 잘 알려진 프랜차이즈 카페로는 스타벅스와 홍콩 로컬 브랜드인 퍼시픽 커피(Pacific coffee)가 있다.

 

이외에도 관광객들과 로컬 사이에서 핫한, 홍콩 시내에 2-3개의 이상의 지점을 가지고 있는 프랜차이즈 카페로는 블루보틀, 커핑룸, 응커피로 잘 알려져 있는 아라비카 커피, 하프웨이 커피 등이 있다. 그중 '커핑룸(Cupping room)'은 홍콩에서만 찾아볼 수 있는 카페로 홍콩 전역에 8개의 매장을 두고 있다. 

 

 

방문해 본 매장은 센트럴에 위치해 있는 매장이다. 커피, 논커피 음료뿐만 아니라 간단한 브런치도 즐길 수 있는 장소이기 때문에 홍콩 로컬뿐만 아니라 서양인, 관광객들로 항상 테이블이 차 있는 커피숍이다.

 

홍콩 대부분의 카페는 대형 프랜차이즈인 스타벅스나 퍼시픽 커피를 제외하고는 장소가 협소한 편이다. 커핑룸 센트럴점도 매장이 아주 널찍한 편은 아니지만 2층으로 되어있어 다른 커피숍들에 비해 비교적 테이블 잡기가 쉽다.

 

 

브런치 메뉴로는 에그 베네딕트와 다양한 종류의 베이커리와 토스트, 파스타 등이 있고 여기에 원하는 음료 메뉴를 추가해서 콤보 메뉴로 주문할 수도 있다.

 

Avocado on toast - 108HKD 

 

아보카도 토스트(Avocado on toast)의 가격은 108HKD로 약 18,000원. 사워 도우를 구워내어 수란과 아보카도, 아몬드와 슬라이스 한 오이, 어린잎을 올리고 칠리 플레이크를 뿌린 메뉴이다. 

 

 

사이드로 토스트를 더 추가할 수도 있고 버섯, 소시지, 토마토, 베이컨, 아보카도, 수란, 연어, 스크램블 에그 등을 추가할 수 있으니 본인의 취향에 맞게 주문하면 된다. 

 

Egg benedict - 108HKD

 

에그 베네딕트의 가격은 아보카도와 같은 108HKD(약 18,000원)이고 올라가는 재료는 연어와 풀드포크(pull pork) 2가지 중 선택할 수 있는데 연어를 선택하면 추가금이 없고 돼지고기를 선택하면 28HKD가 추가된다.

 

 

역시 구운 사워도우 위에 어린 시금치, 수란을 올리고 훈제 연어와 홀스래디쉬 소스가 올라간 메뉴이다. 사이드에는 오렌지와 자몽이 곁들여져 나온다.

 

 

두 메뉴 모두 신선하고 깔끔한 맛이라서 간단하고 맛있게 브런치를 해결하고 나왔다. 서비스 차지가 따로 없기 때문에 이렇게 2가지 메뉴를 먹고 총 216HKD (약 37,000원)이 나왔다.

 

 

이 날은 단품 메뉴만 주문해서 음식만 먹어봤지만 커핑룸은 이미 커피로도 홍콩 내에서 아주 잘 알려진 커피숍이다. 다음에 다시 방문해 보게 된다면 커피 메뉴와 함께 파스타 메뉴도 먹어보고 싶어졌다.

 

내부 인테리어도 다른 매장에 비해서 테이블 간 간격이 비교적으로 넓고 쾌적한 편이라서 홍콩 여행 중 센트럴 근처에서 간단한 음식이랑 커피를 같이 즐길 수 있는 카페를 찾고 있다면 추천할 수 있는 '커핑룸' 센트럴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