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 판교 운중동 쌀국수집 '안안(anan)'

 

판교 운중동은 분위기 좋은 식당과 카페, 맛집도 많이 있는 것 같아요. 오늘의 포스팅은 분당 판교 운중동에 위치한 베트남 음식점 '안안'입니다. 베트남어 anan은, 영어로 하면 'relax'와 같은 뜻을 가지고 있다고 해요. 가게 이름과 어울리게 안안은 차분하고 코지한 인테리어와 소품들로 꾸며져 있었습니다. 연인끼리 데이트할 때 식사하러 가기에도 좋고, 가족끼리 가기에도 좋은 분위기였어요. 

 

 

 

 

주소

경기 성남시 분당구 운중로138번길 28-4 1층

지번) 운중동 931-5

 

영업시간

화요일~일요일 11:00 - 21:00

*Break time 14:30 - 17:00

*월요일 휴무

 

연락처 

0507-1321-4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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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뉴 및 가격 

 

'안안'의 메뉴를 볼게요. 가장 기본적인 소고기쌀국수가 있고, '분보후에'라고 불리는 대창쌀국수, 해산물 쌀국수, 안안만의 스페셜 쌀국수, 비빔국수, 볶음면, 분짜 등 다양한 쌀국수 메뉴가 준비되어 있어요. 샐러드와 사이드 메뉴에는 흔히 우리가 모닝글로리로 잘 알고 있는 공심채 볶음과 짜죠, 3가지 종류의 샐러드 그리고 '고이꾸온'이라고 불리는 스프링롤 메뉴가 있어요. 고이꾸온은 보통 베트남 음식점에서 사이드처럼 작고 적은 양으로 나오는 스프링롤과 비교해서 크기도 굉장히 크고 갯수도 많아서 그냥 1인분 식사 양 정도 된다고 생각하면 될 것 같아요. 밥 종류는 동남아 국가들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파인애플 볶음밥과 해산물 볶음밥, 닭고기 볶음밥, 소고기 볶음밥이 있습니다.

 

단품 메뉴 외에도 반쎄오와 월남쌈 메뉴도 보이구요. 음료로는 아직 국내에서 흔하게 먹을 수 없는 코코넛 커피와 코코넛 슬러쉬, 그리고 베트남 연유커피도 있습니다. 갔을 때는 몰랐는데 주류에 소주도 팔고 있네요 ㅎㅎ 음료는 분다버그와 콜라 사이다 등이 있습니다. 저희는 소고기쌀국수와 베트남식 볶음면, 그리고 돼지고기 고이꾸온을 주문했어요. 음료는 분다버그 핑크자몽과 진저비어 각각 1개씩 주문했습니다. 

 

 

 

아직은 날씨가 쌀쌀해서인지 따뜻한 물을 제공하고 있어요. 꽃을 띄워둔 것을 보니 꽃차인 듯 합니다. 그리고 각 테이블마다 생화가 한 송이씩 꽂혀있어요. 냅킨을 넣어둔 라탄 바구니 등 소품 하나하나에 신경을 쓴 듯한 느낌이 들어요. 전체적으로 원목을 사용해서 따뜻하고 아늑한 느낌이 많이 드는 곳이었습니다. 

 

 

 

주문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음식에 곁들여먹을 수 있는 각종 야채와 소스들이 나왔어요. 가장 왼쪽에 보이는 썬 고수잎은 볶음면에 넣을 수 있고, 양파 절임은 쌀국수에 넣어도 되고 메인 음식에 반찬처럼 곁들여 먹어도 좋겠죠. 가운데 큰 접시에는 쌀국수에 넣을 고수와 숙주나물, 라임 한 조각이 나와요. 소스는 3가지에 제공되었는데요, 고이꾸온을 주문해서 제공된 듯 합니다. 땅콩소스와 칠리소스 그리고 맨 오른쪽건 썬 양파와 고추가 들어간 소스였는데, 뭔진 정확히 모르겠지만 요리들과 굉장히 잘 어울리는 맛있는 소스였어요.

 

 

 

분다버그를 주문하면 얼음컵이 같이 제공되어요. 계속 시원하게 마실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 소고기쌀국수 M - 9,000원

 

사이드 메뉴로 고이꾸온을 주문했기 때문에 쌀국수는 M사이즈로 주문했는데요, M사이즈도 한명이 먹기에 충분한 양이었어요. L사이즈 시켰으면 다 못먹었을 것 같습니다 ㅎㅎ 국물에서 깊고 진한 맛이 나서 마음에 들었어요. 고기도 질기지 않고 부드러워서 먹기 좋았습니다. 

 

 

 ⎮ 돼지고기 고이꾸온 - 15,000원

 

스프링롤이라고 되어 있는 곳은 많이 봤지만 '고이꾸온'이라고 되어있는 것은 처음봐서 주문 전에 직원분께 어떤 메뉴인지 여쭤봤어요. 스프링롤과 같은 메뉴라고 설명해주셔서 작은 사이드 메뉴를 생각했는데, 메인 메뉴랑 양이 비슷한듯 보였어요 ㅎㅎ 야채와 고기, 새우, 허브 등을 말아서 만든 메뉴로 위에는 말린 코코넛이 올려져 나왔어요. 굉장히 프레쉬하고 신선한 맛이었고, 같이 제공된 소스들과 잘 어우러졌습니다.

 

 

⎮ 베트남식 볶음면 - 15,000원

 

베트남식 볶음면입니다. 팟타이를 생각하고 주문했는데 다른 느낌의 음식이었어요. 뭔가 탄탄면같이 고소한 맛도 나고 현지스러운 맛이 나면서도 크게 부담스럽지 않은 메뉴였습니다. 처음 먹어보는 맛이라 참 신선하게 다가왔어요. 베트남 현지식 맛 좋아하는 사람들은 누구나 좋아할 맛이었습니다.

 

 

 

그냥 베트남식 식당이라고 하기보다 베트남 가정식집이라고 하는 것이 더 잘어울릴 것 같았던 '안안'. 음식들 맛도 깔끔하고 가게도 조용한 곳에 위치하고 있어서 추천하고 싶은 곳입니다. 주변에 카페도 있고 바로 옆에 탄천도 흐르고 있어서 먹고 난 후 산책하기에도 좋았어요. 운중동에서는 맛집으로 잘 알려져있는지 주말 점심시간에 갔더니 웨이팅을 해야 했어요. 13시반 쯤 도착했는데 앞에 8팀 웨이팅이 있어서 대기 걸어두고 30분정도 기다리다가 들어갔습니다. 방문에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판교역 근처나 운중동 근처에서 맛집, 쌀국수, 베트남 음식점 찾는 분들께 추천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