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홍콩 입국 후기 (아시아나항공 ⎮ 검체 결과 대기시간 ⎮ 자가격리)

이번 달 초 한국에서 홍콩으로 입국한 후기입니다

입국을 앞두고 걱정이 많았는데 정보가 많지 않아서

이 포스팅으로 홍콩 입국을 앞두신 분들께 

조금이나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미리 해두면 좋은 2가지

 

홍콩 착륙 후 굉장히 많은 절차가 진행되는데요

2가지를 미리 해두면 조금 수월히 지나오셔서

수하물 찾는 곳에 일찍 가실 수 있습니다

참고로 수하물을 찾아서 나오는순대로 버스에 태워

대기장소인 아시아 엑스포로 이동합니다

 

1) https://www.chp.gov.hk/hdf 

香港特別行政區衞生署 健康申報表 HKSAR Department of Health Health Declaration Form

↑ 위 사이트에 접속 후 인적사항과 항공편 정보를 입력하면

큐알코드를 받을 수 있는데 미리 캡쳐 혹은 저장해두세요

 

24시간만 유효하고 좌석번호를 입력하는 란도 있으니

출발 당일 발권 후 비행기 탑승 전 인터넷 사용 가능할 때 

해두시면 좋을 듯 합니다

 

 

2) 'Stay Home Safe' 어플 다운받아놓기

 

홍콩 착륙 후 게이트를 나오면 

큐알코드 확인과 함께 이 어플이 깔려있는지 확인합니다

이후 절차에 따라 어플에 연락처 입력,
핀코드 입력 등을 진행하고

호텔이나 집에 도착 후 내부를 측정하는 절차,

격리가 끝나고 누르는 버튼도 이 어플에 있습니다

 

대부분의 승객들이 이 2가지 절차를 

홍콩 도착 후 진행하시기 때문에 

여기서부터 줄이 길어지기 시작합니다

미리 해두시면 조금 빨리 공항에서 나오실 수 있고

전체적인 절차가 빨라지기 때문에 

마지막 검체결과 호명시에
시간차도 조금씩 나는 것 같았습니다

 

 

인천공항 - 셀프 체크인 후 수하물 부치기

 

항공편은 09:00 인천발 아시아나 항공편을 이용했어요

 

OZ 항공편만 그런건진 모르겠지만

감염 위험 때문인지 카운터에서는 수하물만 받고 있었어요

티켓발권은 셀프체크인 기계에서 진행하신 후 

종이를 가지고 체크인 카운터로 가시면 됩니다

 

07:00쯤 공항에 도착했는데

이른 시각이기도 하고 공사중인 곳이 많아서

문을 연곳이 던킨도넛과 편의점밖에 없었어요

 

다행히 기내식이 제공되는 항공편이라

간단히 음료 마시면서 대기하다가

08:30부터 탑승 시작, 거의 정시에 출발했습니다

 

(기내식은 로제파스타 & 비빔밥 중 택1)

 

홍콩 입국 시 필요한 서류 작성

 

출발 전 승객이 모두 착석하면

홍콩 입국 시 필요한 서류를 줍니다

거주자와 비거주자 서류양식 다른 것 같은데

거주자의 경우에는 form 2장을 받습니다

 

 

 

위의 작은 서류 한장과
아래의 A4사이즈 서류 한장씩을 받았는데

홍콩 도착 후 아래의 서류를 1장 더 요청받았고

기내에서는 받지 못했던 필요서류 1장이 더 있어서

총 4장을 가지고 통과했습니다 

 

아래 서류 오른쪽 맨 밑 세 칸은 비워두셔야 합니다

담당직원 기입란이기 때문에 채웠을 경우 

다시 작성하셔야 합니다

 

체온 측정, 서류 확인 등을 하며 

절차에 따라 담당부스앞에 줄을 서게 되는데

연락처를 확인하는 절차도 있었습니다

 

기내에서 작성했던 서류에 나와있는 연락처에 

전화를 걸어봅니다

저는 본인의 연락처를 기입했고 

홍콩 유심으로 미리 바꿔놓았기 때문에 

수신이 되는 것만 확인하고 패스했습니다

 

 

 

팔찌를 착용하고 직원이 팔찌 큐알코드를 촬영해서

필요한 절차를 진행합니다

다운받아놓았던 어플에 승객의 연락처와

부스에 쓰여있는 핀코드 등을 입력합니다

 

머물 곳에 도착했을 때 어플을 이용해
해야할 것을 설명해주고

사용법이 자세하게 적인 종이도 나누어줍니다

여러장의 종이가 들어있는 갈색봉투를 받는데 

안에는 매일 체온을 측정하여 기입하는 양식,

머물곳에 갈때 이용한 교통수단, 차량넘버,
탑승 시간 등을 기록하는 양식이 있습니다

 

이 양식들은 어디에 제출해야 하는 것은 아니고

격리하다가 증상이 발현될 경우를 대비해 

작성해 두라고 하는 것 같습니다

 

이후 대기하는동안 걸고있을 목걸이를 받고

이 목걸이에는 번호가 쓰여있는 카드를 꼽는데

검체테스트를 진행할 지정부스의 번호입니다

 

수하물 찾는데까지 착륙 후 1시간 정도 소요됐어요

 

아시아 엑스포(대기장소) 이동

 

수하물을 찾고 공항으로 나오면 직원들의 안내에 따라

정해진 길로 이동하여 엘리베이터에 탑승합니다

공항 밖으로 나와보면 버스가 대기하고 있는데

여기에 짐을 다 싣고 아시아 엑스포로 이동합니다

 

 

 

 

버스를 꽉꽉 채워서 이동하지 않고 

나오는 순서대로 10-15명 내외로 이동합니다

 

15-20분 정도 후 아시아 엑스포에 도착해 

짐을 맡기고 캐리어에 번호를 걸어두고 

같은 번호가 쓰여진 번호표를 받습니다

나중에 모든 절차가 끝나고 짐을 찾을 때

직원에게 보여주면 됩니다

 

다시 버스를 타고 검체를 수집하는 곳으로 이동합니다

줄을 서서 한명씩 혹은 일행과 함께 

부스에서 직원에게 검체를 수집, 제출하는 방법 설명을 듣고

비디오도 본 후에 지정된 부스로 가서 

검체를 수집 & 제출합니다

 

이후 손을 씻고 드디어 대기장소로 이동합니다

 

 

 

대기장소에 들어가기 전에 화이트보드에 

항공편별로 지정좌석이 나와있습니다

 

A부터 알파벳 두자리까지 열이 정렬되어있었고

OZ승객 지정열은 G부터 L까지였습니다

 

 

 

테이블에 안내사항이 나와있는 종이가 올라가있습니다

주의사항와 앞쪽에 충전기가 있는 것도 안내되어 있네요

 

들어오기전에 직원이 종이 한장을 인쇄해 주는데요

대기장소에 도착하면 잠시 후 직원이 가지러 옵니다

 

이후 한 30분쯤 후에 간단힌 먹을거리와 물이 제공되요

 

 

 

햄치즈 토스트 2조각과 500ml짜리 생수가

점심 저녁에 걸쳐 두 번 제공됩니다
요청 시 더 제공해주는듯 했어요

 

화장실 이동은 자유롭게 가능하고

책상거리는 1.5m간격이 유지되어 있지만

필요 시 지인들과 대화해도

딱히 제지하는 분위기는 없었습니다

아이들과 함께여서 

이불이나 텐트를 챙겨오신 분들도 보였어요

 

아시아나 항공편은 일찍 도착한 사람기준 

13시경부터 대기 시작 후 

19:30부터 한명씩 지정 부스로 호명하기 시작했어요

 

저는 OZ승객 중 9번째로 대기장소에 도착했는데

19:45에 호명되어 음성판정 결과받고 안내사항 듣고 

대기장소에서 나올 수 있었습니다

*6월 초 입국 시, 그리고 그 전 후기들을 봤을때도
보통 대기시간이 7시간 정도였는데
요즘에는 10-11시간까지도 걸린다고 합니다
참고하세요 !

 

이때도 갈색봉투에 여러가지 양식을 받습니다

격리 시작한 후 6일쯤 뒤에 

검체를 다시 지정된 장소에 보내야하는데 

 

가족이나 지인에게 부탁하셔도 되고

여의치 않은 경우 고고벤 등 이용할 수 있는 업체 연락처와

검체를 보낼 지정 장소의 주소 등이 적힌 양식을 받습니다

 

호텔이나 집으로 돌아가실 땐 

대중교통을 이용하셔도 되구요

콜택시나 우버, 아니면 엑스포에서 출구로 나와

왼쪽으로 쭉 걷다보면 택시 대기 장소가 있습니다

 

식료품이 조금 걱정이었는데 

처음 이용해본 홍콩 온라인 주문이 

생각보다 배송도 빠르고 정확하네요

 

홍콩 입국 앞두신 분들께 도움이 되는 정보였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