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재역 맛집 '양인환대' 양갈비 전문점 메뉴 가격 콜키지

 

양재역 맛집

양고기 & 양갈비 전문점

 

양인환대

 

주소

서울 강남구 강남대로42길 17

 

연락처 

02-577-1014

 

영업시간

월~토 13:00 -  22:00

*라스트 오더 21:15

*매주 일요일 휴무

 

 

 

TV에서도 방영되어 이미 양재역에서 회식하기 좋은 장소, 양재역 맛집으로 잘 알려져 있는 양갈비 전문점 '양인환대'. 혹시나 저녁에 가면 웨이팅이 있을까 봐 13시에 오픈하자마자 방문해 봤다

 

 

대중교통을 이용한다면 양재역 4번 출구로 나와서 도보 약 5분 이내 거리에 위치해 있다. 가는 길에 좋아하는 양고기 프랜차이즈 중 하나인 이가네 양고기도 보였다. 개인적으로 양고기, 양갈비를 아주 좋아해서 웬만한 프랜차이즈 지점은 거의 방문해 본 지라 양인환대 방문이 더욱 기대가 되었다. 

 

 

방문 전 마음에 들었던 점은 오후 1시부터 영업을 시작해서 점심에도 방문할 수 있다는 점과 콜키지 한 병이 무료인 점이 마음에 들었다. 좋아하는 와인 한 병을 들고 가니 이미 기분이가 좋았다

 

 

양재역 양인환대는 매장이 꽤 크다. 2층 건물인데 어차피 점심 시간대에 가면 2층은 오픈 전이라서 1층에 있는 일반 테이블이나 바 테이블 자리만 예약이 가능했다. 2층에는 룸 테이블도 있는 룸에서 먹으면 콜키지가 한 병당 2만 원, 1층에서 먹으면 콜키지가 한 병까지 무료다.

 

 

자리에 앉으면 불판에 숯을 올려주고 메뉴판을 준다. 메뉴판 디자인이 독특해서 재미있다. 맛집이나 식당 찾아다닐 때 이런 사소한 디테일에 집착하고 좋아하는 편임 

 

⎮ 양인환대 메뉴 가격

 

메뉴판을 펼쳐보면 간단하게 가게 이름에 대한 소개글과 양고기 부위별 설명, 소스에 대한 설명이 적혀있다. 특이한 점은 한우등심과 육회 메뉴도 있다는 점. 양고기를 먹어보니 고기 질이 좋은 편인 것 같아서 다시 가게 되면 소고기도 한 번 먹어보고 싶다.

 

양전골과 양미밥도 다른 양갈비 전문점에서는 보지 못했던 양인환대만의 메뉴다. 주류는 소주 맥주뿐만 아니라 요새 핫한 우리나라의 전통주 메뉴가 보인다. 이강주, 송이주, 능이주, 화요, 일품진로, 경주법주 등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고 콜키지가 가능한 곳인 만큼 와인리스트도 준비되어 있다.

 

 

1층에 쭉 둘러져 있는 바 테이블 아래에는 이렇게 물건을 놓을 수 있는 공간이 있는데 이게 은근히 꿀이었다. 핸드폰이나 개인 소지품을 테이블 위에 올려두지 않아도 돼서 바테이블임에도 불구하고 좁거나 불편하게 느껴지지 않았다. 그리고 고깃집 특성상, 특히 양고기는 특유의 향이 있어서 옷에 냄새가 베기 쉬운데 락커룸이 준비되어 있어서 외투를 따로 보관할 수 있는 점도 좋았다. 

 

⎮ 기본상차림과 소스

 

숯을 피우는 동안 준비된 와인잔과 기본 상차림. 양갈비 전문점들은 대부분 모자처럼 동그랗게 생긴 불판을 많이 이용한다. 위에서부터 양고기 지방 부위로 양기름을 먼저 만들고 야채와 고기들을 같이 구워주는데, 이곳은 숯불을 사용하는 점이 특이했다. 

 

 

백김치 위에 토마토 슬라이스오와 식용꽃, 어린잎을 올리고 유자 드레싱을 뿌린 애피타이저

 

 

이건 참나물 무침인데 기본찬 중 가장 맛있었다. 그냥 먹어도 좋고 양고기에 곁들여 같이 먹어도 너무 잘 어울렸다. 참나물 제철이면 집에서도 매일 만들어 먹고 싶은 맛이었다.

 

 

갓김치와 쌈무, 오이피클. 개인적으로 갓김치가 기본 반찬으로 나오는 고깃집이나 식당을 좋아한다

 

 

양고기 찍어먹을 소이소스. 양파와 고추를 곁들여서 칼칼하고 개운한 맛이었다

 

 

왼쪽부터 쯔란, 허브치즈 소스 그리고 버섯소금이라는 백화고염. 쯔란은 다른 양고기 식당에서도 쉽게 찾을 수 있지만 치즈 소스와 버섯 소금은 처음 먹어보는 맛이라서 새로웠다. 허브치즈소스는 양고기랑 같이 나오는 호박이랑 같이 곁들여 먹으라고 설명해 주셨는데 잘 어울렸다. 양고기, 양갈비에는 버섯소금이 잘 어울렸다

 

 

가장 행복한 시간. 뭐부터 먹어보지

 

⎮ 격자육, 양상등심

 

먼저 격자육과 양상등심을 주문했다. 격자육은 150g에 28,000원, 양상등심도 150g에 28,000원으로 양과 가격이 같다. 양상등심은 메뉴에 마스터컷으로 표기되어 있었고 격자육은 갈비 늑간살이라고 한다. 호박이 같이 나오는데 호박은 더 먹으려면 추가금을 내야 한다.

 

 

보통 다른 양갈비집에서는 같이 구워서 곁들여 먹을 야채로 방울토마토, 대파, 가지 등이 나오는데 양인환대는 호박이 제공되는 점이 특이했다. 구워 먹으면 제공되는 치즈 소스와 잘 어울린다

 

 

콜키지 와인용으로 사간 브레드 앤 버터 까베르네 소비뇽. 다른 품종도 마셔봤는데 역시 나는 까쇼가 제일 맛있다

 

 

양고기도 소고기처럼 완전 익히면 질겨져 버리기 때문에 항상 미디엄 레어로 구워달라고 요청하는데 숯불에서는 그게 쉽지 않은 것 같다. 초반에는 덜 구워달라고 요청드렸음에도 숯불이 센 상태라 어쩔 수 없이 원했던 굽기보다 더 구워졌는데 나중에 숯불이 약해지고 나서는 조금 괜찮아졌다

 

 

참나물에 싸서 먹기. 첫 번째 판은 굽기가 조금 아쉬웠지만 참나물이랑 잘 어울려서 좋았다

 

 

격자육과 양상등심은 한 번에 같이 구워서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 앞 쪽에 놔주었다. 나처럼 천천히 먹는 사람은 따로따로 천천히 구워달라고 해도 될 것 같다. 그러면 숯도 은은해져서 고기도 너무 익혀지지 않고 좋을 듯

 

 

⎮ 양갈비

 

다 먹어갈 때쯤 냉장육 숄더랙 양갈비 추가 주문. 220g에 30,000원이다. 뼈 무게가 합쳐져서 그런지 무게도 가격도 더 나가는데 비주얼이 너무 하찮다. 그래도 이때부터는 뭘 구워 먹어도 맛있게 구워질 숯이 돼서 굽기는 만족스러웠다

 

 

양갈비를 구워주는 식당으로 가면 뼈 부분은 잡고 뜯어먹을 수 있도록 휴지를 돌돌 말아주는데, 양인환대는 이렇게 종이가 따로 있어서 쏙 끼워준다. 확실히 다른 식당들과는 비교되는 디테일들이 많은 곳

 

 

⎮ 프렌치랙

 

귀여운 양갈비 두 쪽으로는 간에 기별도 오지 않아서 프렌치랙 추가 주문 180g에 32,000원. 고급 부위인 만큼 무게는 적은데 가격은 더 비싸다.

 

 

처음 격자육과 양상등심을 먹을 때는 같이 나온 호박이 양갈비, 프렌치렉을 주문할 때는 제공되지 않아서 추가금을 내고 주문해야 했는데 이 부분은 이해가 안 됨. 더 저렴한 부위를 주문할 때는 그냥 제공되는 호박이 다음 판부터는 어떤 부위를 주문하던지 무조건 추가금을 내고 주문해야 했다 

 

⎮ 양전골

 

처음 보는 메뉴라서 양고기 맛보다 더 궁금했던 양전골. 1인분에 15,000원인데 2인분부터 주문 가능하다. 배추와 야채를 넣고 큼지막한 양다리를 넣어 끓여내는 전골 요리이다.

 

 

양다리가 익으면 먹기 좋게 썰어주는데 구워 먹은 양고기보다 더 부드럽고 맛있었다. 이 날 먹은 고기 부위 중 제일 맛있었음. 국물은 채수 덕분인지 시원하면서 칼칼하고 그렇다고 너무 맵지는 않아서 맛있게 먹었다

 

 

양전골 메뉴는 다시 가게 돼도 또 주문할 것 같은 메뉴다

 

⎮ 이강주 19

 

가져간 와인을 다 마셨는데 음식이 남아서 주문해 본 이강주 19도. 배와 생강, 계피, 울금을 넣고 증류시킨 전통주라고 한다.

 

 

배가 들어가서 그런지 자연스러운 단맛이 나서 도수가 꽤 높음에도 잘 마셔지는 술이었고 국물 요리와도 잘 어울렸다

 

⎮ 볶음밥

 

양전골을 먹으면 볶음밥이나 라면 사리 둘 중 하나를 선택해서 주문할 수 있다. 볶음밥은 +4,000원, 라면 사리는 +2,000원. 그럼 양전골 육수를 베이스로 이렇게 볶아주거나 끓여준다. 육수가 맛있어서 볶음밥까지 주문해 본 건데 육수를 거의 덜어내고 그냥 따로 볶음. 마무리로 입가심할 간간한 볶음밥 좋아한다면 추천인데 그렇지 않다면 좀 짜다고 느껴질 수 있다.

 

 

화장실은 2층에 위치해 있다. 2층으로 올라가 보면 이렇게 룸 테이블이 마련되어 있어서 회식하기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전체적으로 나쁘지 않았던 양인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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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s

콜키지 1병 무료인 점과 락커룸이 따로 있어서 짐 보관, 외투 보관 되는 점이 좋았고 고기 질도 나쁘지 않은 편이다. 조명이 좋아서 분위기가 좋아 회식뿐만 아니라데이트하기에도 좋은 장소인 것 같음. 기본 반찬과 양고기, 양전골 모두 맛있게 먹음. 전통주 다양하게 있어서 좋다. 

 

 

Cons

숯불을 이용하기 때문에 처음에 숯이 셀 때는 고기가 많이 익혀질 수 있고 야채는 더 원할 경우 다른 메뉴를 주문해도 무조건 추가 요금 발생. 기본 소스가 테이블에 구비되어 있지 않아 비워지면 직원분에게 요청해야 되는데 바쁘다 보니 바로바로 채워지지 않았고 피클 이외의 기본 반찬 추가 시에도 추가 요금 발생함